자이스케이프는 아파트 외부 공간의 미래다
자이스케이프 2
도시의 숨길이었던 야외의 다중이용시설들은 꽤 오랫동안 팬데믹에 의해 틀어막혀버렸다. 사람들은 자신의 숨길을 마스크 속에 가두거나 작은 창문에 기댄 채 방 안에 갇혔다. 하지만 서서히 ‘위드 코로나’ 시대로 전환되기 시작하면서 다중이용시설과 외부 공간에 대한 요구는 점차 커지고 있다. 그것은 도시의 오래된 바람이기도 하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마천루가 지어졌던 뉴욕에는 고층 건물들이 들어서기 한 세기 전 도심 한가운데 거대한 공원을 조성했다. 도시공원의 효시가 된 센트럴파크를 설계한 조경가 옴스테드는 그때 “지금 이곳에 공원을 만들지 않으면 백 년 후에는 이 정도 크기의 정신병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연구들은 그것이 설계자의 순진한 믿음이나 과장된 수사만은 아니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바깥에서 햇빛을 받으며 산책하거나 식물을 바라보는 행위가 우울증을 비롯한 정신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는 지속적으로 발표되고 있으며 많은 정신과 의사들이 자신의 환자들에게 ‘바깥에서 보내는 시간’이라는 약을 처방한다.
뉴욕은 센트럴파크라는 대공원이 있어 대도시다.
자이스케이프는 기존 외부 공간 디자인의 접근 방법과는 다르게 거주 경험 시나리오에 기반을 둔다.
이런 흐름에 부응하기 위해 자이는 아파트 공용부 시설의 혁신을 시도하고 있다. ‘자이스케이프’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세대로 구성된 거주자들의 공간 경험 시나리오에 부합하는 디자인 리뉴얼에 착수한 것이다. 특히 이번 작업에는 자이 내부의 역량을 집중했을 뿐 아니라 최중호스튜디오가 디자인 파트너로 참여해 사용자 인터뷰부터 공간 설계와 디자인을 함께 했다. 실제로 자이스케이프의 개념을 정립한 디자인팀 담당자의 개인적인 경험에서 비롯된 것이기도 했다.
“자이에 사는 동안 육아 휴직 기간을 보냈어요. 육아로 자연스럽게 이웃과 친해지면서 단지 안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났는데도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외부 시설을 잘 이용하지 않게 되더라고요. 아파트 외부 공간 역시 실내와 같은 섬세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어요. 이러한 공간들이 자이풍경(xi scape)이 되었으면 했어요.”
입주민은 자이스케이프의 동 출입구에 들어설 때마다 환대 받는 기분을 느낀다.
지상과 지하를 잇는 길이자 휴식 공간인 자이스케이프의 선큰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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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스케이프 시리즈]
아파트 외부 공간에 주목한 까닭 – 자이스케이프 1 (현재 글)
자이스케이프는 아파트 외부 공간의 미래다 – 자이스케이프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