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 환경에서 놀이터는 중요한 장소다. 어린이들이 다양한 놀이를 통해 삶을 배우고 즐거운 기억을 만드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자이는 기존에 틀에 박힌 놀이터에서 탈피해 새로운 놀이터에 대한 실험을 지속해왔다. 이들은 단순한 놀이 시설이 아닌 자연적인 지형과 추상적인 오브제를 놀이터에 설치해 어린이들이 놀이의 새로운 규칙을 정하게 만들었다. 또 어린이뿐만 아니라 성인들도 함께 어우러져 놀기도 하고 쉴 수도 있는 재미있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확장시켰다.

커뮤니티로서의 초석이 되는 장소이다.
펀그라운드라는 명칭에서도 그 의미가 잘 드러나는데, 놀이터가 어린이들의 ‘놀이’에 집중했다면 ‘펀’이라는 단어 속에 어린이들은 물론이고 어른들까지 각자의 재미와 쉼을 찾길 바라는 의미를 더했다. 영국의 ‘국가 아동 놀이 정책’에는 놀이터에 관한 원칙이 있다. 지역사회에서 가장 좋은 곳에 지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어린이들이 접근하기 쉬워야 하고 놀이터에 오기까지의 환경 또한 안전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자이 역시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재미있게 놀 수 있는 공간이자 입주민들이 커뮤니티를 이루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 펀그라운드를 짓는다. 자이가 아파트를 건설하는 지역의 특색에 맞춰 해당 단지에 가장 잘 맞는 놀이터 디자인을 전문 파트너사와 함께 새롭게 기획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동일하게 만든 놀이터를 각 단지에 기계적으로 넣는 게 아니라 디자인 전문 파트너사와 함께 그 마을의 분위기, 지역적 특색 등 다양한 지점을 고려해 해당 단지만을 위한 맞춤형 놀이터를 만들어낸다.


어린이들은 미끄럼틀과 그네 같은 고정된 놀이 시설만 이용하는 게 아니라 빈 공간과 지형 시설에서 더 다양한 놀이를 한다. 청주센트럴자이는 ‘길’이라는 빈 공간이 주인공인 놀이터다. 개별적으로 떨어져 있는 일반적인 놀이터를 ‘키즈길’이라는 하나의 길로 엮어서 어린이들이 연속적인 모험을 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 키즈길이 엮는 스팟은 총 4가지로, 동화 <앨리스의 모험>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마법의 나무놀이터는 동화 속의 시계토끼를 찾아서 떠나는 모험의 도입부로 나뭇잎 계단이나 조형물, 징검다리 등 다양한 지형을 활용해서 놀 수 있는 공간이다. 화산석, 나무 등 자연친화적인 소재를 사용하였으며 놀이터 주변으로 소나무, 청단풍 등의 풍성한 조경을 심어서 놀이터이자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장소로 거닐기에도 좋다. 이 외에도 이상한나라 놀이터, 앨리스 모험정원, 여왕의 미로정원이 연결되어 있어서 동화 속의 주인공이 된 것처럼 흥미로운 모험을 떠나는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맞춰서 함께 성장해야 한다.
어린이들은 세대를 거듭할수록 변하고 달라진다. 일과에 떠밀려 노는 시간이 줄어드는 건 예삿일이고 요즘은 코로나 19라는 상황 속에서 친구들을 만나서 함께 어울려 노는 게 특별한 일이 되었다. 놀이터는 이런 변화의 상황에 맞춰서 함께 성장해야 한다. 한 곳에 여러 명이 몰려서 놀 수 있는 구조보다 일정 거리를 둔 작지만 흥미로운 디자인의 놀이터를 연결하거나 어린이들이 주체적으로 놀이를 만들어낼 수 있는 지형을 이용한 놀이터를 만드는 일들이 그런 변화의 일부일 것이다. 하지만 변해서는 안 될 한 가지가 있다면 놀이터가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의 안식처이자 즐거운 공간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자이는 지금의 놀이터에 필요한 변화와 놀이터가 지녀야 할 불변의 가치 속에서 균형과 성장을 도모하는 중이다.
Illust | HK 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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