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이 같은 분석이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거나 모두에게 질병을 일으키는 것은 아니지만 질병을 퍼뜨리는 인프라 노릇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간과할 수 없는 일이다. 재택근무, 홈 트레이닝, 홈 스쿨링 등 코로나19로 온 가족이 집 안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면서 실내 공기 환경에 더욱 신경이 쓰인다. 그러다 보면 유일한 안전지대라고 믿었던 집에 은근한 배신감이 들며, 오늘의 집은 정말 우리에게 안전한 공간인지 의문이 든다. 안전하고 질 좋은 자재로 지은 집인지, 환기가 원활하게 이뤄지는 구조인지, 공기 정화에 도움이 되는 식물을 어떻게 배치하는지 등 세세하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 공기는 보이지 않지만 늘 우리 곁에 존재하는 것인 만큼 깨끗한 공기는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다.
깨끗한 공기를 마시면서 지낼 수 있는 활동을 생각했다.”
이산화탄소만큼 중요한 것이 박테리아와 바이러스다. 창문을 열자니 미세먼지가 두렵고, 창문을 닫자니 코로나바이러스가 문제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대안으로 공기청정기를 사용한다. 헤파 필터를 장착한 공기청정기가 바이러스를 걸러준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제품 주변부 영역만 해당된다. 창문을 열지 않으면 외부 공기 유입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세계맑은공기연맹 대표이자 건국대학교 석좌교수 김윤신은 “공기청정기는 미세먼지 농도를 10~30% 낮추는 효과가 있지만 CO₂나 VOC 같은 가스 상태의 물질은 제거할 수 없기 때문에 미세먼지 농도가 높더라도 하루에 한두 번 창문을 열고 환기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최대 강점은 센서가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 농도를 자동으로 측정해 입주자가 별도로 조작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운전되고, 홈 네트워크의 디스플레이로 운전 상황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이다. 기술적 설명을 덧붙이자면 이렇다. 먼저 전열 교환기의 헤파 필터가 외부 공기를 1차로 거른다. 신선한 공기는 다시 공기청정기를 통과하면서 청정한 공기를 집 안에 공급한다. 동시에 집 안에 머물러 있던 이산화탄소는 전열 교환기를 통해 밖으로 배출되는 식이다. 기존 전열 교환기의 경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초미세먼지를 완벽하게 차단하기에는 부족했다. 그러나 앞선 소개와 같이 시스클라인 시스템은 필터 성능과 풍량을 높여 하나의 시스템으로 집 전체를 쾌적하게 만들 수 있다. 방마다 꼼꼼하게 공기 질을 살필 수 있으니 각 방에 공기 정화 관련 제품을 구입해 설치할 필요가 없다.


이는 공기와 공간을 넘어 입주자의 삶의 가치를 높이겠다는 생각으로 이어진다. 실제 공기는 우리가 당면한 최대의 난제이자 건강과 안전으로 이어지는 핵심 요소다. 얼마나 발전된 스마트홈 기술을 가지고 있는지 내세우고 자랑하기보다 우리 삶에 필수적인 요소를 기술적으로, 기능적으로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자이는 판단했다. 기술보다 사람을 우선으로 주민의 일상을 파악하고 방향과 원칙을 정한 것이다. 시스클라인은 전열 교환기가 설치된 기존 주택, 아파트, 오피스 빌딩이라면 어디든 설치할 수 있다. 집 안을 넘어 집 밖에서까지 입주자의 삶을 살필 준비가 되어 있다.
Illust | HK Shin
[인텔리전트 아파트 시리즈]
사람이 사는 집을 위한 인텔리전트 아파트 – 인텔리전트 아파트 1
숨 쉬는 집을 위해 – 인텔리전트 아파트 2(현재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