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트하우스 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최상층에 위치한 고급 주거 공간으로 독보적 조망, 높은 천장고, 넓은 규모,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한 보안 시설 등이 떠오를 것이다. 권력과 부를 상징하는 펜트하우스 가격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그런데 이런 소수의 특권을 모두의 혜택으로 전환시킨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만약 그곳이 욕망과 거리 두기를 할 수 있는 고요한 안식처 같은 공간이라면? 자이에 입주한 모든 사람이 최상층 펜트하우스를 경험하고 함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한 클럽클라우드 이야기다.

아니면 사람이 사는 좋은 집일까?”

누구나 한 번쯤은 펜트하우스에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해봤을 것이다. 그런데 1920년 전까지만 해도 꼭대기층은 하인이 사용하는 공간이었다. ‘펜트하우스’라는 어원 또한 건물에 붙어 있는 부속물이나 오두막을 뜻한다. 권력에서 거리가 가장 먼 공간이 권력의 중심으로 이동한 건 엘리베이터 발명과 고층 건축 기술의 발전 덕분이다. 인구 밀도가 높은 뉴욕, 홍콩 등을 중심으로 타워형 아파트가 생겼고, 꼭대기에는 권력자가 살았다.
건축가 유현준은 책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에서 펜트하우스가 비싼 이유에 대해 한 챕터를 할애했다. “높은 층에 사는 사람들은 마치 간수가 감시탑에 숨어 바라볼 수 있는 것과 같은 권력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주변 경관을 비롯해 모든 것을 내려다볼 수 있고 본인은 남들에게 보이지 않는 구조. 부자들은 많은 돈을 지불해 꼭대기에 산다. 돈으로 공간의 권력을 사는 것이다.” ‘부자들이 권력을 갖는다’는 자본주의사회의 권력 구조를 가장 잘 보여주는 공간 형태가 바로 펜트하우스다. 어떤 이는 살고, 만나고, 즐기면서 만드는 ‘그들만의 세상’이라고 해석한다. 드라마 <펜트하우스>에서도 펜트하우스에 입주하는 것은 최상류층 사회에 진입하는 것이며 층수에 따라 위계질서가 정해지지 않던가.
그곳이 장소가 된다.”
최근 이런 의도로 커뮤니티 시설이 편의 시설을 넘어 정서적 경험을 공유하기 시작했고 그중 최상층을 스카이라운지로 변화시키는 시도가 있었다. 자이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기존의 클럽자이안과 차별점을 둔 새로운 커뮤니티 개념을 최상층 펜트하우스 공간에 도입하고자 한다.


사상가 몽테스키외가 “나는 재산도 명예도 권력도 가졌으나 생애 중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책에서 얻었다. 독서처럼 현명한 쾌락은 없다”라고 한 것처럼 이곳에는 펜트하우스 이상의 삶의 기쁨이 스며 있다. 발견은 주민 각자의 몫이다. 1인용 의자에 앉아 책을 읽어도 좋고 고개를 들어 풍경을 바라봐도 좋다. 신선한 공기를 맡고 싶다면 스카이데크로 나가면 된다. 자본주의사회와 인간 권력 구조가 펜트하우스를 만들었지만, 클럽클라우드는 오히려 이기심과 욕망을 내려놓게 만든다. 그리고 높은 곳에서 주변을 탐색하고 더 멀리 내다볼 수 있는 귀한 시간을 선사한다.
Illust | HK 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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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클라우드 시리즈]
모두를 위한 구름 위의 집 – 클럽클라우드 1 (현재 글)
다른 나를 만나러 가는 스카이라운지 – 클럽클라우드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