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있는 곳에서 가장 가까운 자연은 어디인가? 공원도 좋고 가로수가 있는 놀이터도 좋다. 당신이 자연 속에서 머물기 시작하는 20초부터 유익한 호르몬이 생겨난다고 한다. 긴장이 풀어지고 몸과 마음이 편해진다. 시간을 잊게 된다. 사실 인간이 정원을 왜 만들었는지, 요즘 정원의 동향은 무엇인지, 그런 것쯤 몰라도 된다. 그저 밖으로 나가서 나무 둘레를, 싹 틔울 준비를 하는 땅을 걸을 수 있다면 그만이다.


정원은 제3의 자연이다.
정원은 크게 동양과 서양의 것으로 분류할 수 있다. 서양의 정원은 꽃이 중심이 되는 화훼 정원으로 색감의 개성이 넘치고 수목을 리드미컬하게 배식하는 것이 특징이다. 반면 동아시아의 정원은 율동성을 강조하기보다 산수에서 마음의 평정을 얻으려는 목적이 뚜렷하다. 특히 한국의 정원은 ‘원정’이라는 단어가 더 적합한데, 주택에 포함된 가원과 마을의 정자를 아우르는 더 넓은 공간을 의미한다. 오랜 역사 속에서 한국인이 꽃나무를 대하는 태도는 주변국에 비해 방관적이라고 한다. 사람의 눈에 보기 좋게 수목을 다듬고 정리하기보다 본래의 질서대로 자라게 두는 편이기 때문이다.


사소한 관계가 당신이 매일같이 정원을 산책해야 할
작고 분명한 계기가 되어줄지도 모를 일이다.
(참고 문헌)
<풍경으로 본 동아시아 정원의 미>, 박은영
‘정원 일에 열중할 때 시간의 흐름을 잊게 되는 이유’, 해리엇 그로스
<가든 디자이너 오경아와 함께하는 정원 이야기>, ‘정원의 역사’, 오경아
Photography | GSENC
Illust | HK 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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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시리즈]
자연에 다가가는 아파트 정원의 미래 – 정원 1
내 집 앞 정원을 누릴 이유 – 정원 2 (현재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