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미술품은 우리 가까이 있다. 아파트 단지 내에서도 미술 작품을 쉽게 만날 수 있다. 하지만 아름다운 공생을위해서는 여전히 다각도의 노력이 필요하다. 자이는 공동주택에 설치되는 미술 작품이라는 편견을 벗어나기 위해 작품 선정부터 차별화를 두기로 했다. 법 준수라는 소극적인 접근보다 예술성에 방점을 두는 것은 물론 주변 환경과의 조화와 거주자의 안전을 고려하고 참여를 유도하는 다양한 장르의 예술 작품까지 품기로 했다. 감상과 과시가 아닌 소통과 교감으로의 전환, 이 모든 변화는 거주자에게 시선을 돌리는 일에서 출발한다.

건축과 예술 간 연결 고리에서 벗어나
거주자에게 시점을 옮겨야 한다.”
자이가 업체 선정 시점부터 전체 콘셉트, 가격 적정성, 예술성, 안전성, 유지관리 등으로 항목을 나누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려고 노력한 것도 이 때문이다.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유기적인 오브제가 되기 위해 진부한 기준에서 벗어났다. 특히 예술성 기준이 눈에 띈다. 화려한 장식적 요소, 권태로운 주제, 예술가 유명세 등을 철저히 배제하고 독창성에 큰 점수를 준 것. 덕분에 신진 작가들의 첫 무대가 될 수 있고 다양한 소재를 이용한 여러 장르 예술품이 한 지붕 아래 모일 수 있었다.




작품을 읽고 바라보고 느끼는 만남에서 일어난다.”
철학자 존 듀이는 “예술적 경험은 그 작품 자체가 아니라 작품을 읽고 바라보고 느끼는 만남에서 일어난다”고 했다. 예술적 의도나 감상법은 보는 이가 경험하고 찾아내는 것이다. 우리는 단순히 아파트라는 건물에서 사는 것이 아니라 건물 안에서 일어나는 사건에 근본적 가치를 느끼고 거주한다. 공공 예술이 매일 조금씩 개인의 삶으로 파고들면 취향이 자란다. 모두의 예술에서 당신을 위한 예술로. 그렇게 당신의 집과 마음으로 성큼 들어온다.
Illust | HK 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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